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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부산 서대신동 내원정사 특설전시장에 전시된 108가지 장아찌와 사찰 음식을 둘러본 불자들의 반응은 '이렇게 다양한 사찰 음식이 있는 줄 몰랐다'였다.
부산시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 주최, 신지영 사찰음식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전시회에는 신지영 소장이 18년동안 연구 개발한 장아찌와 사찰 음식이 전시됐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할머니의 손을 잡고 절을 찾았던 신 소장이 사찰 음식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8년 전. 3개월 전 거제동에 사찰음식연구소를 내고 사찰 음식 보급의 일선에 나선 것을 기념하고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사찰 먹거리 전시를 기획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표고버섯가루, 다시마 가루가 주재료외에 어성초, 송화가루, 솔잎, 오가리 등 40여가지의 재료가 사용된 사찰 음식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사찰음식연구소 회원 30여명이 직접 만든 연잎밥, 연근물김치을 비롯 산초장아찌, 은행장아찌, 복숭아, 배, 수박, 메론 장아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장아찌들이 선보였다.
이날 전시회를 찾아 일부러 왔다는 조금래, 배수자 보살은 "담백하고 정갈한 사찰 음식을 배우고 싶어 찾아왔다"며 "채식 위주의 사찰 음식이 건강에도 좋고 정신을 맑게 해줄 것 같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