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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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조계종 마을’ 준공
수해를 당한 스리랑카 라투나푸라 지역 사람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겼다. 한국 불자들의 도움으로 4월 29일 ‘조계종 마을’이 생긴 것이다.

한국과 스리랑카 불교의 전통 삼귀의례로 시작된 조계종 마을 준공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얼굴도 모르고 인종과 국가도 다르지만 모두 불자라는 점에서 큰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조계종 마을은 한국 불자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찬드리카 쿠마라퉁 스리랑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존세나기나트라 법무부장관은 “한국과 스리랑카는 지리적으로 아주 멀지만 정신적 불교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오늘 준공식이 양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경주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은 “수마의 피해를 입어 어려움에 처한 형제들과 고통을 나누고자 한국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오늘 조계종마을 낙성식을 고한다”며 “절망은 희망으로 변하고 고통은 환희로 변할 것”이라고 축원했다.

아스기리야 종정 우두가마 붓다라키다 스님의 축사를 대독한 부종정 알라마 아사다시 스님은 “이 모든 것이 바로 부처님의 뜻을 바르게 펴는 것”이라며 ‘조계종 마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한국 방문단은 현지 주민들에게 대형 텔레비전과 벽걸이 시계, 내의 등의 생필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또 기념비 제막식에 이어 새로 지은 마을 보건소와 설법전, 유치원 등을 둘러보고 스리랑카 ‘조계종 마을’이 양국 불교 발전에 거름이 되길 기원했다.

‘조계종 마을’은 지난해 5월 스리랑카에 큰 수해가 발생하자 한국 불자들이 ‘자비의 수재성금’을 모금해 만들어졌다. 조계종은 스님 2명을 포함 56명이 사망한 라투나푸라 지역을 작년 9월 방문해 마을 조성식을 거행하고 3차례에 걸쳐 성금을 전달했다. 이러한 정성으로 주택 100여 채를 비롯 법당과 설법전, 마을회관, 보건소, 우체국 등이 마련된 것이다.

한편 준공식에는 암도(장성 백양사)ㆍ밀운(남양주 봉선사) 스님 등 원로스님과 지성(대구 동화사)ㆍ몽산(해남 대흥사)ㆍ명섭(구례 화엄사) 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 2천여 양국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4-04-30 오후 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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