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금어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테마로 하는 대규모 문화예술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부산민예총은 5월 22일부터 30일까지 ‘금정산생명문화축전 2004’을 금정산을 중심으로 부산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지원금 5천만 원을 포함, 자체 경비와 후원금 등을 합해 총 1억4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민족미술인협회, 민족문학작가회의, 독립영화협회, 한국민족극운동협회, 등 부산민예총 소속 30여 개 문화단체를 비롯해 부산환경운동연합, 문화도시부산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그리고 20여 개의 산악회가 참여한다.
전야제 행사로 5월 22일 오후 7시 시작되는 금정산 야간산행인 '달빛사냥'을 시작으로 23일 열리는 효원국악연주단의 환경사랑 금정산 산상음악회, 바다사랑환경퍼포먼스(5월 24, 25일), 자연과 하나되는 생명문화 체험(5월 26일), 온천천 생명보전 시민마당(5월 27, 28일), 학술심포지엄(5월 29일)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5월 29일 오전 10시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에는 시인이자 미학자인 김지하와 실상사 전 주지로 전국을 돌며 생명순례 탁발에 나서고 있는 도법 스님을 초청, '생명공동체로 가는 길'을 주제로 생명사상강연회를 연다.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는 5월 30일 열리는 '생명평화 인간띠 잇기' 행사. 오전 10시부터 금정산 동문에서 북문광장까지 4.5㎞를 인간띠로 잇는다. 인간띠 잇기에는 전국 탁발순례를 하고 있는 도법 스님과 수경 스님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