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한국불교의 근간을 이룬 화엄사상을 정립한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625~702)’를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의상대사는 삼국통일기인 7세기 중반기의 변환기를 살면서 신라 사회의 내적 발전에 부응하여 새로운 불교사상인 화엄사상을 체계화하였다. 또 관음신앙과 미타신앙을 널리 폄으로써 불교의 대중화에도 크게 공헌했다.
의상대사는 661년에 중국에 건너가 지엄 선사에게서 새로운 불교사상인 화엄을 배우고 <일승법계도>를 지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670년 귀국해 낙산에 관음 진신상주 도량을 열고 황복사에서 화엄을 가르쳤고, 676년에는 영주 부석사를 창건해 여러 제자들을 모아 화엄사상을 체계적으로 연마하고 청정 수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화엄종단을 이끌었다.
의상기념사업회와 부석사는 공동으로 의상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5월 23일~24일 오후 5시 영주시민회관에서는 ‘극단 영주’가 창작연극 ‘의상’을 공연한다. 5월 28일 오후 1시30분에는 동양대에서 ‘의상사상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5월 29일 저녁 7시 영주 부석사 범종루에서 ‘중도 하나를 위한 상생축제’를 주제로 화엄음악회를 기획한다. 5월 29일~30일에는 부석사에서 다례제를, 5월 30일 오전 11시 부석사 무량수전에서는 ‘의상 화엄일승 기념법회’가, 같은날 오후 1시에는 ‘화엄불교 공연 예술제’를 연다. 의상기념사업회 (054)633-3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