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 영통사에 기와 40만장을 지원한 천태종이 이번에는 단청재료를 추가로 전달했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총재 운덕)는 4월 26일 북한 조선경제협력위원회 산하 영통사복원위원회측에 12가지 수성도료 20톤 등 단청재료를 전달했다. 영통사 불사현장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 대표단장 사무총장 무원 스님(천태종 사회부장)과 북측 영통사복원위원회 김성철 부장을 비롯해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서기장, 김영균 복원공사 총감독, 정명철 개성시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는 이날 전달분을 포함해 3차례에 걸쳐 △12가지 색깔의 무광 수성도료 20톤 △6가지 색깔의 수성착색제 0.43톤 △선행도장용 희석제 0.8톤 △그라프트지 6천매 △단청용 붓·솔 2천4백개 △무광택 투명포수제 4톤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단청재료 전달차 북한을 방문한 방북단 10명은 26일 오전 임진각을 출발,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에 도착해 1박 2일간 영통사 현장과 고려역사박물관, 안화사, 고려 황궁터인 만월대 등을 둘러보고 27일 귀환했다.
천태종의 창종조인 대각국사 의천 스님이 출가하고 열반한 사찰인 개성 영통사의 복원 불사는 6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건평 3천4백여 평방미터 28동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새로 복원되는 전각은 주법당인 보광원, 중각원, 회랑 등 본사와 암자 경선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