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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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종가는 불교, 불자가 적극 나서야
도법 스님 생명살림 불사를 위한 즉물즉설 법회서
“부처님 전에 올리는 공양미는 생명을 살리는 농법으로 지은 친환경쌀로 공양합시다”

생명평화결사를 위해 전국탁발순례중인 도법 스님이 불자들의 구체적 실천덕목으로 ‘생명살림 불사’를 주창하고 나섰다.

도법 스님은 4월 21일 남원 불교대학 강당에서 ‘생명살림 불사를 위한 즉문즉설(卽問卽說)’ 법회를 갖고 “불가에서 생명을 죽이고 병들게 하는 먹거리를 생산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하다”며 “불전에 올리는 공양물은 친환경 농산물로 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리산생명평화결사와 인드라망 생명공동체(www.indramang.org)가 주최한 이날 법회에서 도법 스님은 “생명평화에 있어 종가(宗家)는 불교이지만 오늘을 사는 불자들의 실제 모습은 생명살리는 일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하고 “더이상 생명외침에 귀 막지말고 생명위기를 삶의 희망으로 가꾸는 일에 불자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또한 “생명위기의 근본은 지역과 농촌, 농업의 붕괴에 있다”고 진단하고 “생태사찰만들기, 친환경 공양미 올리기운동, 도농공동체 생협운영 등 ‘생명살림 불사’가 농촌과 농업을 살리는 일이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사람들이 도시에 있기 때문에 생명살림 불사를 도시에서 전개해야하며 그들을 설득해 농촌으로 돌아오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법 스님은 “서울의 인구 300만명을 줄이면 도로,주택,실업 등 많은 도시문제가 해결되고 생명의 근원인 농촌이 살아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즉문즉설에서 화엄학림 스님들과 귀농학교, 남원지역 불자들은 도법 스님이 생명위기의 대안으로 제시한 ‘생명살림 불사’운동에 공감을 표하고 구체적인 농촌살리기 복안을 물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어느 불자는 “농촌 젊은이들이 도시로 가는 것은 자녀교육문제가 크다”며 “자녀들이 도시에서 교육받도록 정부가 기숙사, 교육비를 지원해 젊은이들이 마음놓고 농촌에서 일하도록 해야한다”는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라크 파병반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도법 스님은 “이라크전 자체가 △군사강대국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일으켜 정의롭지 않고 △약소국을 공격한 강대국을 도우러간다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으며 △국익논리를 내세워 파병한다면 힘 있는자가 더많이 뺏기 위해 약자를 폭행해도 된다는 잘못된 논리이다”며 이라크 파병반대를 분명히 했다.

끝으로 도법 스님은 “이런 의미있는 생명살림 불사가 오늘 남원에서 첫 불씨를 지폈으니 전국적으로 타올라 큰 흐름이 되기를 기원”하며 즉문즉설 법회를 마쳤다.

한편 도법 스님의 즉문즉설은 생명평화 탁발순례 기간동안 지역별로 순례단 보고회를 겸해 계속된다.
(생명살림불사 추진위: 02-733-1884)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4-04-23 오전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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