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스스로를 정치가라기보다 불교승려라고 생각한다.”
4월 17일 캐나다를 방문한 달라이 라마가 밴쿠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달라이 라마는 중국과 티베트의 정치적 상황에 맞물린 행보에 대해 기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또 중국정부 등 일부에서 달라이 라마를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내가 원하는 것은 티베트와 중국의 분리가 아니다”라며 “단지 티베트의 자치권 및 문화, 전통을 보장하기위해 중국과 티베트가 상호협조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폴 마틴(Paul Martin) 캐나다 수상 방문, 대중법회 등의 일정을 마친 달라이 라마는 4월 25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토론토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칼라차크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