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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그림과 함께 놀다 가려나?”
이상범 시인의 ‘감성 화첩 전시회’
송나라의 소동파는 “시를 짓다 흥이 넘치면 글씨가 되고, 글씨가 변하여 그림이 된다”며 시서화를 시의 으뜸으로 치켜세웠다. 한자문화권의 동양예술 영역에서 시문과 서화가 합원된 문인화는 종합적 특성을 지닌 문인들의 예술로 각광을 받았기 때문.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인사아트 프라자에서 열리는 이상범 시인의 ‘감성 화천 전시회’는 이런 점에서 조금 색다른 주목을 받는다. 문인화라 하면 응당 먹과 붓, 화선지를 근간으로 한 수묵화를 꼽는데, 그는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고 화폭 끝을 이용한 시문형태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와 그림이 함께 어울려지기도 하고 그림이나 시만으로 채워진 작품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깔끔하고 깊이 있게 묘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미술평론가 김인환 씨는 “청록색을 중심으로 이룬 작품들은 염불삼매에 빠진 선승의 마음처럼 깊은 집중을 느끼게 해준다”고 평했을 정도.

이번 주말 전시회장을 찾아 숲이며 산을 바라보는 것이 행복하고 평화로워 작업하는 순간순간이 즐거웠다는 시인의 감성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02)736-6327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4-04-22 오전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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