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6 (음)
> 종합 > 종단
조계종 구 총무원 역사 속으로
사진=고영배 기자
조계종 구 총무원 청사(불교중앙회관)가 영욕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철거되기 시작했다. 1975년 11월 16일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준공된 구 총무원 청사는 종단 분규 과정에서 수많은 상처를 온몸으로 감내해야 했던 아픈 기억들을 가지고 있었다. 준공 24년 만에 조계종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4월 21일 (구) 덕왕전 터 앞마당에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차 공사 착공에 즈음한 종단발전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중앙종회의장 지하 스님의 축원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오늘 이 행사가 단지 건물 하나를 허물고 새로 짓는 정도를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띠고 있다”며 “지난 30년 동안 둘러싸고 일어났던 영욕의 순간들을 뒤로 하고, 화합과 발전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첫 출발점이 바로 오늘이기 때문”이라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한나라당 박진 국회의원 당선자(종로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한국불교의 새 희망과 2천만 불자의 자긍심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2차 공사 착공을 축하했다.

사진=고영배 기자
문화관광부 한진수 종무실장과 김충용 종로구청장의 축사에 이어 백창기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부처님의 큰 가호로서 역사기념관이 만인의 수행과 포교의 전당이 되고 온 국민을 위한 자비와 지혜의 터전이 되게 하소서”라고 발원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차 공사 착공을 축하하는 폭죽과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구 총무원 청사는 한 꺼풀씩 몸을 벗고 있었다.

한편 법회에는 광주 향림사 조실 천운 스님,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 남양주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 김규칠 불교방송 사장 등 3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4-04-21 오후 3:10: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