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경북 군위면 인각사 경내에 있는 보각국사비를 재현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 21일 밝혔다.
인각사 보각국사비는 일연 스님의 제자인 청분 스님이 1295년(고려 충렬왕 25년)에 세웠으며, 비문은 당시 문장가인 민지가 왕명을 받아 지었고, 글씨는 왕희지체로 쓰여져 있다.
비문이 화려해 과거에는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잦은 탁본 등으로 인해 지금은 비석 일부만이 남아 있다. 판독이 가능한 글자도 앞뒤 각각 227자, 142자만이 전해지고, 완전한 탁본도 남아 있지 않는 실정이다.
문화재청은 4월 17일 문화재연구소에서 자문위원회를 갖고, 금석문 연구가인 박영돈(68) 씨의 복원 연구 성과물을 중심으로 비문을 재현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