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명동 불교회관1층에 불교전문 갤러리가 등장한다.
4월 30일 ‘김성삼 교수의 민족혼 찾기전’을 시작으로 대구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갤러리 ‘목연’은 불교문화 예술을 널리 알리고, 전통과 동양의 문화를 선보이는 대중들의 작은문화공간으로 다가갈 것을 밝혀 대구불교문화에 새로운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대구불교방송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를 통해 서각과 문인화 작업을 하게 된 갤러리 ‘목연’의 박용환 관장은 “숨겨진 예술인들도 많고, 불교문화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활동하는 아마추어 작가도 많다”면서 “이들에게 전시를 통해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아담하고 편안한 전시공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불교문화예술 홍보를 위해 영리와 관계없이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한편 4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개관기념으로 열리는 ‘김성삼 교수의 민족혼 찾기전’은 한국화가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 다양성과 독창성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으며, 한국화의 조형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어 새로운 조형미학을 보여줄 것이다.
한국적 마티에르가 있는 색채미감과 고서화를 응용한 종이작업을 통한 새로운 조형기법으로 프랑스와 일본 개인전에서 크게 호평을 받은바 있는 김성삼 교수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김교수는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미술학과에 재직중이며, 서울 세계평화미술대전, 대구 영남미술대전, 부산 한국미술대상전에서 초대 작가겸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김교수는 올10월에 일본 동경 개인전 초대를 받는 등 한국미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