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처님오신날에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비의 연등’이 걸린다. 또 봉축열차 대신 외관에 불교이미지를 꾸민 봉축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법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풍경소리(대표이사 혜자)’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회장 성기태)는 5월 15~27일 서울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제1회 소아암 어린이 돕기 불교문화 체험전’을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행사장인 롯데월드와 서울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를 연결하는 봉축버스 4대가 운행된다.
불교문화 체험전은 15일 오후 7시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16일부터 27일까지 불교미술품. 불구, 전통등, 스님의 일상용구 등 전시회와 개금 체험, 단청문양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자선바자회, 연꽃음악축제, 불교문화 체험 및 공연 등의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띠는 프로그램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자비의 연등’ 달기 캠페인. ‘온누리에 자비를-희망 그리고 미래를’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거리모금, 현장 홍보관 운영, 소아암협회 부스 설치를 비롯해 연등을 민속박물관에 내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등은 불자는 물론 일반인, 기업, 학교, 단체 등으로부터 4월 20일부터 보시를 받을 계획이다.
전야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연꽃음악축제’는 5월 15일 오후 7시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다. 도선사와 종단협이 주최하며, ‘산사에서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음악회, 어울림 마당 등이 펼쳐진다.
불교무, 선무도, 불교 관현악, 네팔 전통음악 등이 선보이는 불교문화 공연은 민속박물관에서 행사 기간동안 상시적으로 열린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에서는 단청 그리기, 불상 조형, 전각, 불교놀이, 합장주 만들기, 연등 만들기, 관욕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이웃사랑 자선바자회’는 5월 12~14일 도선사의 특별후원을 받아 도선사 경내에서 열린다.
풍경소리 이용성 사무처장은 “민속박물관에 걸리는 한등 한등에는 어린 생명을 살리는 자비심의 구체적 실천 의지가 담기게 될 것”이라며 “불교가 대중 속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자비의 연등 달기 캠페인과 불교문화체험전에 불자들이 큰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연등 접수 (02)736-5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