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생명.인권을 위해 실천하는 불자들의 모임인 평화실천광주전남불교연대(상임대표 행법 스님. 이하 불교연대)가 창립 한돌을 맞았다.

불교연대는 4월 18일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창립 1주년 기념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시민들과 함께 지난 1년을 자축했다.

이날 불교연대는 ‘한반도에 평화를, 북한어린이에게 생명을!’이란 슬로건으로 오전 10시부터 무등산 등산객을 대상으로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과 사진전, 기념문화공연을 개최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문화공연에서 상임대표 행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연대는 짧은 기간이지만 급변하는 사회문제에 불교적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행을 펼치고자 혼신을 다해 왔다”며 “이러한 불교연대의 간절함이 봄비가 대지를 젖시듯 온천지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화공연은 굿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전남교사국악연구회의 대금 시나위와 살풀이, 박은실씨 민요, 키타 섹스폰 연주가들의 연주와 노래가 펼쳐졌다.

이날 불교연대는 지난 1년동안 북한어린이돕기 모금에 동참한 등반객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2000명분의 떡을 보시했다.

지난 1년동안 불교연대는 미군정하에 희생된 화순탄광노동자 천도재를 비롯 이라크 파병반대 1인시위, 생태기행 등의 행사를 펼쳤다. 또한 매주 일요일 문빈정사앞에서 ‘북한어린이 돕기 모금활동’을 전개해 1851만원을 모금했으며 3차에 걸쳐 북한조선불교도연맹에 아기분유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