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가 연이어 개최돼, 선사상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선학연구원(이사장 법장)과 선문화학회(회장 김용정)가 개최하는 이들 학술대회에서는 선사들의 사상을 현대에 적용하고, 선어록을 문학적으로 연구하는 논문들이 발표된다.
한국불교선학연구원(이사장 법장)이 4월 24일 수덕사에서 개최하는 제5회 학술대회에서는 김경집(동국대) 교수의 ‘경허의 선사상과 현대적 의미’, 이덕진(창원전문대) 교수의 ‘만공의 선세계와 현대인의 정신윤리’가 발표된다. 또 차차석(원광대 대학원) 교수의 ‘선사의 행적을 통해 본 선의 역사의식’. 정기문(강원대) 교수의 ‘선의 경제윤리와 현대사회’, 박영재(서강대) 교수의 ‘선수행법의 현대적 활용’ 논문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17일 개최되는 선문화학회의 제1회 정기학술발표대회에서는 이유군(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의 ‘중국북조시대의 석굴과 선법’과 유국충(중국 청화대) 교수의 ‘<마가지관(摩訶止觀)> 중의 36금설(禽說)’과 <소선록(笑禪錄)>을 중심으로 소화(笑話)라는 ‘우스개 소리’와 선화(禪話)를 비교한 장미경(성균관대) 강사의 ‘선어록과 소화’, 박영재 교수의 ‘선어록과 언어에 관해서’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