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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들었다> TV 중독
동물이 새로운 자극이 주어지면 그쪽을 바라보거나 몸을 트는 본능)을 끊임없이 쓰도록 강요한다. TV는 1분에 다섯 번씩이나 정향반응을 가동하도록 자극함으로써 시청자의 뇌혈관이 팽창하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며, 주요 근육 혈관이 수축되는 생체 반응을 나타낸다. 그래서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TV는 이제 ‘바보상자’라는 비평을 넘어 생존 본능까지 뺏어가는 ‘흡혈 상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라고 한다.

TV에 대한 집착은 더욱 보기 좋은 색과 보다 듣기 좋은 소리를 따라가는 전형적인 중생심을 보여준다. 이것도 하나의 습관, 나아가 습기가 되어 고치기 힘든 병이 되고야 만다. 달마 대사가 “중생들이 근본 성품을 보기만 하면 나머지 습기가 몽땅 다하고 정신이 어둡지 않다”고 한 말씀은 역설적으로, 온갖 나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은 밖으로 향한 마음을 내면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김재경 기자 | jgkim@buddhapia.com |
2004-04-14 오전 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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