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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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문가를 통해 배우는 쓰레기 줄이기
매주 월ㆍ수ㆍ금이 되면 각 가정은 수거시간에 맞춰 쓰레기를 내놓느라 분주하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등 분리배출 해야 하는 필요성은 알지만 귀찮은 마음에 슬쩍 한데 묶어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2005년부터는 음식물쓰레기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이 금지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게 됐다. 젖은 것뿐만 아니라 건조시킨 음식물쓰레기라도 매립지에 반입할 수 없어 지자체마다 따로 자원화시설 마련해 퇴비화 시킬 예정. 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쓰레기량을 줄이는 것이다. 현장견학체험 교육과 쓰레기제로 토론회를 통해 각종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을 배워보자.

△환경기초시설 현장견학체험 프로그램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쓰레기를 줄이려면 쓰레기가 어떤 과정으로 처리되는지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서울시는 이러한 취지에서 4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울시 내의 쓰레기처리장, 하수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무료로 견학하는 현장견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쓰레기매립지, 자원회수시설, 하수처리장, 정수장, 생태하천, 생태공원 등 19개 환경관련 시설에서 진행된다. 학생 및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직접 환경시설을 돌아보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자의 역할을 현장에서 배우게 된다. 지난해에도 150회의 견학교육을 통해 6천여 명의 시민이 쓰레기 분리의 필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는 교육시간 200회, 참여인원 8천여 명으로 규모를 더욱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강동 퇴비화시설과 서남 하수병합시설 등이 새로운 견학장소로 추가됐다. 또 김포 수도권매립지, 월드컵공원(옛 난지도) 등 쓰레기매립지에서 쓰레기 매립과정과 매립지의 활용사례를 살펴본다. 이밖에도 양천ㆍ노원ㆍ강남 등의 자원회수시설, 탄천ㆍ중랑ㆍ난지ㆍ서남 하수처리장, 영등포ㆍ강북ㆍ뚝도ㆍ구의ㆍ암사정수장, 길동자연생태공원, 선유도공원 등도 방문한다.

현장체험 위주지만 이론교육도 포함됐다. 각 환경시설을 돌아보는 이동 시간을 활용, 전문 강사를 통해 일반환경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시 환경과 홈페이지(http://env.seoul.go.kr)나 서울시 인터넷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날짜와 견학시설이 선택가능하다. (02)307-9515~6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쓰레기 제로 토론회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줄인 사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보자. 한국불교환경교육원(www.jungto.org)은 4월 30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쓰레기제로운동과 대안적 생활양식’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1999년부터 정토회가 펼쳐온 ‘쓰레기제로운동’의 실천사례와 결과가 공개된다. 정토회는 5년 동안 분리배출은 기본이고 ‘화장지 대신 뒷물하기’, ‘면생리대 쓰기’,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이를 통해 정토회관 외부로 음식물 쓰레기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성과도 얻어냈다.

이밖에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향후 과제와 전망을 모색하는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가정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02)587-8997
한상희 기자 | hansang@buddhapia.com
2004-04-14 오전 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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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8 오후 5: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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