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스님이 진행하고 있는 생명평화 탁발순례 예정지 따라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생명살림불사 좌담회 및 추진위원단 출범식은 5월 6일 오후 7시 서울지역에서 열린다. ‘우리시대의 새로운 불사’ 주제로 정토회, 우리는 선우 등이 토론에 참가할 전망이다. 6월 중순에는 도량 설명회 및 후원 기금 조성 만찬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인드라망은 4월 13일 이라크 파병 철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드라망은 성명서에서 “이라크 전이 내전 상태로 진전되고 있고, 초기 파병했던 국가는 파병군을 철수 할 계획”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한국군을 파병한다는 것은 국제 정세에 아둔하거나 한국 젊은이들의 목숨을 함부로 취급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생명평화를 해치는 이라크 파병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저마다 평화롭기를 원합니다.
어리거나 나이가 들거나, 크거나 작거나, 네모나거나 동그랗거나...
미국의 침략으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이 일년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사회의 최소한 법적 절차도 무시하고 전세계 양심 있는 사람들의 전쟁반대의 거센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미국의 탐욕과 무지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국회도 2004년 2월 이라크 파병 안을 가결하여 파병 군을 모집하고 훈련시켜 파병할 시기와 지역을 미국과 조정 상태에 있습니다.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파병 안을 찬성한 것도 문제지만 잘못을 겸허하게 인정치 않고 온 겨레의 생명이 걸린 문제를 당리당락으로만 이용하면서 잘못을 시정하지 않는 태도가 큰 문제입니다. 현재 상황은 파병동의안 처리 시점과는 많이 변한 상태입니다.
이라크가 내전 상태로 진전되고 있고, 애초에 의료와 재건을 목적으로 파병하기로 한 한국군의 파병지역도 수시로 변동되고 있습니다. 초기에 파병을 했던 스페인, 네덜란드, 태국 등의 국가는 파병 군을 철수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한국군을 파병한다는 것은 국제 정세에 아둔하거나 한국 젊은이들의 목숨을 함부로 취급하는 행위로 보여집니다.
미국이 내세웠던 침략의 정당성은 한가지도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주장하는 석유의 독점권 획득이나 초국적 자본과 군사적 대권주의와 국가주의 소수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이들의 꽃같은 목숨을 맞바꾸고 있습니다.
이런 전쟁에 한국군을 파병한다는 것은 현재도 진행중인 베트남전의 상처와 고통을 외면하는 행위이며, 미래 국제사회에서 주권국가로서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이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정당성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파병에 찬성했던 정부와 정치인들의 주장처럼 파병안 철회가 국제신의를 저버리고 국익에 반하는 행위인가 다시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살인하지 않을 권리와 살해당하지 않을 권리, 평화롭게 살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국제신의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전쟁약속과 범죄행위의 약속을 꼭 지키기보다는 차후에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는 것이 진정 국제사회의 신의를 높이고 정의를 세우는 길입니다.
최대의 국익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고 현재까지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전쟁에 파병한다는 것은 남의 고통을 기반으로 나의 행복을 찾아보겠다는 아주 비열한 행위입니다.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며 내 눈에선 피눈물이 흐를 것’ 이라는 것이 오랜 전통 우리의 정서입니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정치인들의 제대로 된 정치적 철학과 세계관을 요구하며 파병 안이 철회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우리는 노력 할 것입니다.
-생명평화 파병 안 철회를 위한 서원을 세우고 릴레이 기도를 시작한다.
인드라망 전 회원들이 생명평화의 서원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 알려낸다.
-17대 국회 개원시 파병 안 철회 논의를 하도록 촉구한다.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 파병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들과 연대해 파병 안 철회에 적극
동참한다.
2548(2004)년 4월 13일
생명살림의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