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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정토를 화려한 단청 빛깔로 표현’
박생광 탄생 100돌 기념전 ‘色, 그래도 박생광’
우리민족의 생활종교적 염원과 정서를 나타낸 작품 ‘열반’.
불화, 무속화 등에서 발견한 토속적인 이미지들을 단청의 화려한 빛깔로 담아낸 작품.

故 박생광(1904~1985) 씨의 작품전 ‘色, 그래도 박생광’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씨에서 4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개최된다.

박생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전통 색채의 뿌리 찾기’라는 주재로, 굵은 테두리 선 등의 원시적 묘법과 옛 색체, 단청의 화려한 황·청·백·적·흑의 원색 사용 등 박생광 씨의 독특한 표현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박생광 씨는 단청의 원초적 색체를 재발견, 다양한 빛깔의 상상력으로 우리 전통회화의 뿌리와 그 계승을 이야기 했던 화가로 평가받는다.

작품들은 박생광 씨의 일본유학시기 작품과, 해방후 지방화단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시기의 작품, 이후 4년간의 일본활동시기 작품, 77년 귀국 후 박생광 양식의 채색화를 완성했던 말기작품 등 총4단계로 나눠 전시되며, ‘열반’ ‘무당’ ‘고려불’ 등 대표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02)547-9750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4-04-09 오전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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