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과 교육원을 통합해 유사기능의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하고, 중앙연수원 및 복지원 신설로 교육기능과 복지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해 10월 글로벌경영컨설팅연구소(대표이사 김창호)에 용역을 의뢰해, 4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종무기관 조직진단결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조계종 총무원이 외부기관에 조직진단을 의뢰한 것은, 종단 개혁 10주년을 맞아 사회적 시대변화에 발맞춰 조계종 또한 한 단계 더 변화해야 한다는 내외의 요구를 수렴한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글로벌경영컨설팅연구소는 조직진단 결과 “기능중심의 책임운영체제가 강화된 조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인사, 총무, 기획 등 스텝기능을 축소하고 사회, 문화 등 공통업무를 통합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 사찰지원과 원 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 국제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연구소의 연구기능을 통합 및 신설하며, 기획조정실의 정책업무 강화와 대외협력기능을 일원화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전산국 업무의 독립과 시스템 개발 및 운영업무 강화, 감사기능의 독립, 자료 및 통계업무 강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2원(1원)[총무원, 포교교육원(복지원)] 3실[감사실, 사서실, 기획조정실] 6부(1부)[총무부, 호법부, 문화부, 사회국제부, 교육부, 포교부(복지부)] 14국(1국)[총무국, 사찰관리국, 재무국, 호법국, 조사국, 문화국, 사회국, 국제국, 승가교육국, 재가교육국, 조직국, 신행국, 기획국, 홍보국(복지국)] 1소[종책연구소] 1센터[전통불교문화센터]는 종헌ㆍ종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 종헌ㆍ종법 틀 내에서 사찰관리과, 인사과, 국제과, 복지과, 종책연구소 등을 신설하는 4원 1회 2실 7부 12국 5과 1소 1센터 조직구조안도 마련됐다.
조계종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의 충분한 논의 및 토의를 진행한 다음, 올 9월 이내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 내 올 11월 정기중앙종회에 조직재설계도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