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내몽고자치구 불교협회 회장이자, 내몽고 불교 신도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제11대 울란(烏蘭) 활불이 병고로 지난 3월 30일 내몽고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서 향년 85세로 원적하였다고 인터넷 <불교성시>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1920년 내몽고 이금락기(伊金洛旗)에서 태어난 스님은 1922년 13세 달라이 라마에 의해 칭하이 타얼사의 제10세 울란 활불의 전생(轉生)인 동자승으로 인정받았다.
1950년, 울란 활불은 칭하이성의 제1대 인민대회 대표와 정협위원을 역임했으며, 1958년 칭하이 탑이사에서 내몽고의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로 돌아왔다. 제6, 7, 8, 9대의 전국 정협 위원을 역임하고, 제6, 7, 8, 9대의 내몽고 정협 부주석을 역임하였으며, 제5, 6대 중국 불교 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1983년부터 줄곧 지금까지 내몽고 자치구 불교협회 회장을 맡아왔으며 1990년 내몽고자치구 적십자회 명예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인 울란 활불은 현종과 밀종을 두루 섭렵하여 신도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으며 수십년의 정치 생활 속에서도 불교 신도들을 널리 모아 사회의 안정과 민족의 단결을 위해 힘썼다.
타이완=이상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