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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 야생녹차단지 조성된다”
다도(茶道)면-20일 석장생.다신제 개최
사진=박재완 기자
야생차를 육성하고 보급하는데 지역 면사무소와 주민이 발벗고 나섰다.
국내 최대 야생차 군락지 나주 불회사가 자리한 다도면(면장 김근용)은 ‘차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금년 들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첫번째 행사로 다도면은 녹차 초잎을 따는 곡우를 맞이하여 4월 20일 불회사에서 ‘제1회 다소 석장생축제’를 열고 ‘다신제(茶神祭)’를 올린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석장생축제는 덕룡산 불회사와 운흥사 입구에 세워진 석장생(중요민속자료 11,12호)에 다도면 25개 마을주민이 모여 고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이날 석장생제에 이어 주민들은 덕룡산 일대에 자생하는 ‘차잎따기’를 ‘다신’에게 알리는 제를 지낸다.

또한 불회사 일주문 주위에서 전통차만들기,차시음회,차잎따기,차밭산책 등 다양한 야생차 관련 행사와 목장생세우기, 돌탑쌓기 등을 펼친다.

사진=박재완 기자
이처럼 다도면과 주민이 나서 야생차관련 행사를 마련한 것은 지명의 유래에 근거한다. 다도(茶道)면의 지명은 본래 다소(茶所)로 이곳에서 나는 차의 맛과 향이 좋아 임금에게 진상하였다.

특히 200년 전 운흥사에 출가한 초의선사가 ‘동다송’에 덕룡산 자생녹차를 설명하고 있어 다도면은 오래전부터 야생차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덕룡산에 자생하는 야생차는 현재까지 약 3만여 평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야생차는 불회사에서 ‘비로차(枇露茶)’, 운흥사에서 ‘운설로(雲雪露)’ 등의 전통차로 제조되고 있으나 야생차의 특성상 수량이 적어 사찰에서만 쓰고 있다.

다도면이 덕룡산 야생차 복원을 위해 금년에 마련한 또다른 사업은 불회사 일주문에서 사찰 진입로를 따라 녹차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사진=박재완 기자
다도면이 조성하는 녹차단지는 야생 녹차밭(5만평), 녹차공원(1500평), 다원 및 부대시설로 예산 7억6000만원을 나주시에 신청하고 일부 확보해 놓았다.

녹차단지사업은 2004년도 1차 사업으로 30평 규모의 전통 기와양식의 다원을 건립해 야생차 홍보 및 제조기법 재현, 가족단위 무료 시음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녹차공원에는 야생차와 조경수, 들잔디를 식재해 산책로로 활용한다.

다도면이 조성하는 야생차 밭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야생차를 생산 판매하고, 녹차 주말농장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4-04-07 오전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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