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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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알고 먹어야 보약이다
지난 가을 열린 원주 신림면에서 열린 잡곡축제.
최근 불어 닥친 웰빙 열풍이 가장 영향을 미친 곳은 바로 밥상. 건강한 삶을 위해 식탁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잡곡류의 수요가 크게 늘어 전년대비 250%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잡곡마다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단백질, 무기질 등을 갖가지 영양소가 고루 포함돼 있어 균형 잡힌 식사에 좋다. 무엇이든 제대로 알고 먹어야 약이 되는 것. 잡곡밥을 알맞게 짓는 요령과 잡곡밥을 먹을 때 유념해야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잡곡밥 알맞게 짓는 요령
잡곡밥은 쌀밥을 짓는 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밥물을 쌀밥보다 늘리고 불리는 시간도 30분 이상 충분히 갖는다.

일반적으로 쌀과 잡곡을 3:1이나 4:1 정도로 적당히 섞어 밥을 하는 것이 좋다. 잡곡마다 단단하기와 무르기가 다르므로 이를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콩류는 미리 불려 놓고, 팥은 삶아서 물을 흡수하기 쉽도록 준비해 놓는다. 차조는 뜸 들일 때 넣어야 한다.

잡곡밥은 전기밥솥보다 압력밥솥에 지으면 더욱 맛있다. 잡곡을 고루 익히기 위해 시루에 쪄 밥을 해먹는 옛날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밥을 다 지은 후에는 10~15분 이상 뜸을 들이는 것도 잊지 말자.

△이것만은 명심하자
요즘 시중에 판매되는 잡곡 브랜드만도 수백여 개에 달한다. 그만큼 재배부터 수확까지 믿고 살수 있는 잡곡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부여하는 인증마크가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잡곡을 보관할 때도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서늘하고 습기 없는 곳에 보관하는데 먹기 좋게 섞어 냉장고 맨 아래 야채실이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도 좋다. 팥, 콩 등에 흰점이 생기면 쉽게 벌레가 생긴다는 신호이므로 잘 골라낸다. 지어놓은 잡곡밥은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소화기능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에게 억지로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잡곡밥이 쌀밥보다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사 등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13~14세 정도가 될 때까지 쌀밥에 적당량의 잡곡을 섞어 먹여 아이에게 이상이 없는지를 관찰해 가며 먹여야한다. 또 여러 가지 잡곡보다는 비교적 소화흡수가 쉬운 찹쌀, 콩, 수수 등 한 가지 종류의 잡곡만 섞어 먹이는 것이 좋다. 아이가 싫어한다고 해서 잡곡을 무조건 갈아 밥을 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니 되도록 그대로 밥을 해 꼭꼭 씹어 먹게 한다.

△다양한 잡곡 만나보세요
농협, 대형마트 등에서는 씻거나 따로 불릴 필요 없이 먹기 좋게 포장된 혼합잡곡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8가지부터 25가지까지 갖가지 곡류를 섞어 7~8천원부터 3~5만원 선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가격대는 조금 비싸지만 친환경적 유기농 잡곡들도 인기가 많다. 조계사, 수유사, 영화사, 맑고 향기롭게 등 사찰 내 불교용품 판매점이나 정기적인 알뜰시장에서 구입가능하다.

마하몰(www.mahamall.co.kr), 잡곡마을(www.jabgok.com), 쌀마을(www.ssalmaul.co.kr)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일반 혼식잡곡 뿐 아니라 동충하초, 녹차, 버섯보리 등 영양 식품과의 배합을 통해 개발한 잡곡도 판매한다.

도움말 및 자료제공: 우리잡곡운동본부
한상희 기자 | hansang@buddhapia.com
2004-04-01 오전 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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