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 소재 안산수용소에서 탈북자 100여명이 북한 강제송환 반대화 한국행을 요구하며 단식 등 집단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사건과 관련, 좋은벗들(대표 유수)이 북한동포 강제송환 중지를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좋은벗들은 3월 27일 “이번 집단 저항 사건은 북한 동포들이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정책을 취하는 중국정부에 대한 항의표시이며, 송환된 북한동포를 과도하게 처벌하는 북한정부에 대한 항의표시”라며 “북한 동포들의 강제송환과 재탈북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좋은벗들은 먼저 북한정부에 “이들의 탈북이 식량난 속에서 불가피하게 선택한 생존활동임을 이해하고 선처를 베풀어 주길 바란다”며 “국제사회의 협조와 자체개혁을 통해 식량난과 인권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북한동포들의 강제송환을 중지하고 북한동포들에게 임시 거류증을 부여해 식량난이 해소될 때까지 중국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열어줘야 한다”며 “아울러 북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안전한 주거지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국 남성과 결혼한 북한 여성들에게는 국제결혼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에 강제송환 중지를 강력히 요청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함과 동시에 북한 정부에 인권개선과 북한동포처벌완화를 완곡하게 요청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 정부는 탈북자 수용소에서 단식하거나 항의시위가 벌어진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좋은벗들 한 관계자는 “현지 확인 결과 사실로 파악하고 있다”며 “좀 더 자세한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