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탁연)는 불교문화포럼(가칭·이하 포럼)을 구성, 중·장기적인 불교문화 비전을 창출하고 불교문화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을 3월 22일 밝혔다. 포럼에서 수렴된 과제는 조계종의 문화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포럼은 조계종 문화부, 포교원 등 유관기관과 불교문화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사찰, 문화기획 불무나 참여불교재가연대 등의 교계 단체를 중심으로 한 실무진과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렇게 구성된 포럼팀은 6월부터 매월 1회 정기포럼을 갖고, 불교문화산업의 계획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불교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문화부가 이 포럼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불교문화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주무부서인 문화부의 경우 인적인프라나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시대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즉, 종단 실무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지닌 불교계 각 분야의 문화담당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이들이 갖고 있는 문화적 감각을 공유하겠다는 생각이다.
문화부 박재현 과장은 “포럼은 불교문화에 대한 개념부터 문화장르별 구체화된 대안까지 다양한 불교문화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포럼이 장기화되면 불교문화산업의 체계를 갖추고, 일반에 불교문화를 회향해 불교이미지를 제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포럼은 3월 말까지 추진준비팀을 구성해 4월 6일경 첫 추진준비모임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