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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이면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불교연구원 이사장 정병조(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는 “1974년 연구원이 창립되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불교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할 시점”이라며 “불교 역사나 철학연구에서 환경, 생명과학 문제를 불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연구로 내적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적인 변화 외에도 4월 중순경에는 연구원을 종로로 이전하고, 5월 18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창립 기념식에서는 연구원 산하 보현장학회의 제1회 보현학술상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정 교수를 비롯한 연구원 가족들은 재가불자들이 쉽게 신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도 고심하고 있다. 정 교수는 “기도문을 한글화해 기도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화두선 위주에서 벗어나 명상이나 위빠사나 등 재가불자들이 선뜻 다가설 수 있는 신행방법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창립 취지 가운데 하나였던 ‘한국불교의 해외선양’을 위해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는 영문서적을 빠르면 올해 안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해외선양 방법 가운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영문 서적을 만들고 있다”며 “기본적인 한국불교 약사(略史), 한국불교 위인 열전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한국불교사는 빠르면 올해 안에 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