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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연구원 창립 30주년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정병조·이하 연구원)이 4월 5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연구원은 4월 중순 종로 이전, 5월 18일 창립 30주년 기념식 개최 등 외적인 행사와 함께 응용불교 연구에 주력하고 학문과 신행을 겸비한 연구원을 운영하는 등 내적인 변화도 꾀한다.

이에 대해 이사장인 정병조(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는 연구원을 창립했던 30년 전과 비교해 시대상황이 많이 바뀐 만큼 응용불교 연구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교수는 “당시에는 불교학이라는 순수학문에 대한 연구가 열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했지만, 지금은 불교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할 시점”이라며 “불교 역사나 철학 연구에서 환경, 생명과학 문제를 불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연구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도문의 한글화와 재가불자에 맞는 신행방법을 연구하는 등 학문과 신행을 겸비한 연구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 기도문을 한글화하면 재가불자들은 기도 내용에 대한 이해가 쉬워지지만, 한국어와 중국어의 운율이 달라 한글화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행방법은 화두선 위주에서 벗어나 명상이나 위빠사나 등 생활 속에서 실행이 용이한 방법을 적용해볼 생각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 외에도 ‘한국불교의 해외선양’이라는 창립 취지를 실현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해외 선양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가운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영문 책자를 만들고 있다”며 “기본적인 한국불교 약사(略史), 한국불교 위인 열전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한국불교사는 빠르면 올해 안에 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월 18일 열리는 창립30주년 기념식에서는 연구원 보현장학회의 제1회 보현학술상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보현학술상은 젊은 불교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5백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차후에는 1천만 원으로 연구비 액수를 높일 예정이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4-03-24 오후 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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