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처님오신날 주요 행사가 5월 11일 오후 7시 ‘시청 앞 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양하게 열린다. 연등축제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은 각 종단 대표와 서울시장을 비롯, 시민과 불자들이 참석해 서울시청 앞마당에 설치된 웅장한 상징등에 불을 밝히게 된다.
조상의 얼이 담긴 ‘전통등 전시회’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개막식은 21일 낮 12시 서울 봉은사에서 개최된다. 연등축제 전야제인 ‘연등놀이’는 2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조계사, 우정국로, 인사동 등지에서 펼쳐진다.
5월 23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불교문화마당’에서는 다양한 불교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부부터 6시 30분까지 동대문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어울림마당’에서는 3만여 제등행진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연등법회’ 등을 봉행한다.
어울림마당 참가자들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동대문에서 우정국로까지 연희단의 신명나는 음악과 율동 속에 화려한 장엄등과 10여 작은 등불을 들고 ‘제등행진’을 한다. 우정국로에 도착한 제등행진단과 시민들은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분홍의 꽃비를 맞으며 우정국로에서 ‘대동한마당’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서원을 태워 희망의 불씨를 만드는 ‘서원문 소지’, 10만 개의 등에 희망을 담아 하늘로 띄워 보내는 ‘희망의 등 비상식’,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며 불야성의 밤거리를 뛰노는 ‘난장’ 등을 통해 연등축제가 ‘화합과 희망의 축제’임을 느낄 수 있다.
봉축법요식은 5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계사 및 전국사찰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봉축위원회 홍민석 홍보담당은 “이번 봉축행사는 국제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난해 참가한 태국 뿐 아니라 미얀마, 몽골, 스리랑카, 일본 등에서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