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구본ㆍ말사 주지 및 신행 단체장 간담회가 동화사ㆍ불국사에 이어 3월 22일 남양주 봉선사(주지 철안) 청풍루에서 열렸다.
간담회에서 봉선사 측은 용문산 상원사 대종, 회암명 청동발우, 현등사 사리장치 등 사라진 문화재 반환을 위해 총무원 집행부에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 대해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총무원에서 소유하고 있는 상원사 대종은 봉선사 요청대로 꼭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동국대 측에서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도 최선을 다해 반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봉선사 측이 또 “서천국 108대 조사인 지공 화상의 수기(受記)에 의해 건립된 회암사지가 정부에 강제 수용 당할 위기”라며 종단적 지원을 요청하자 법장 스님은 “현재 총무원 차원에서도 검토 중”이라며 “법률적 검토 뒤 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봉선사 측은 종합일간지상에 공간을 확보해 불교를 홍보하는 방안과 실종자 및 미아 찾기 운동을 종단 차원에서 추진토록 제안했다. 또 연수원 건립과 군부대 포교예산 지원 등을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종회의원 혜림ㆍ초격 스님과 김순경 봉선사 총신도회장, 한나라당 전용원 의원, 열린우리당 최재성 남양주갑 후보자 등 3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한편 간담회는 3월 26일 오전 10시 은해사, 오후 3시 고은사 순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