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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무효 지역종교지도자 릴레이 단식’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여론이 곳곳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경북안동지역 카톨릭, 기독교, 불교 종교지도자 7명이 3월 18일 ‘탄핵 무효 민주수호를 위한 지역종교지도자 릴레이 단식선포식’을 갖고 안동시 삼산동 조흥은행 앞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릴레이 단식에 동참한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 정우 스님은 “단식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무효를 부르짖는 한 시민(김수동)의 불행한 사태를 막아보자는 뜻과 함께 이런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상생 화합의 정치를 요구하는 의미에서 종교지도자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탄핵무효, 민주수호를 위한 안동지역 종교지도자 릴레이 단식 선포 성명서 전문.

2004년 3월 1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톨과’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전국은 연일 탄핵무효, 민주수호,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며 이제는 분노로 타오르고 있다.

국민의 의사도 국가의 안위도 전혀 안중에 없는 정치권은 오로지 머릿수만 앞세워 백주대낮에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에 대한 총칼 없는 쿠데타를 감행하였다. 국민적 명분도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이들의 경거망동은 삽시간에 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리고 있다.

또한 16대 국회는 개헌에 대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획책하고 있으며 당리당략적 사고와 폐회는 이미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고 기형적인 형태는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87년 대통력을 내손으로 뽑고자했던 6월 시민항쟁을 성과를 가로채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를 가져오고 있다.

안동지역에서는 지난 3월 12일부터 김수동씨가 탄핵무효, 민주수호를 외치며 단식을 7일째 이어오고 있다. 이에 우리 종교인들이 나서서 안동시민들에게 단핵의 부당함을 알리고 저 부패한 정치인들로 하여금 총선연기, 내각제 개헌기도 등을 통한 민주주의 파괴를 좌시하지 않고 릴레이 단식이라는 방법을 통해 행동해가고자 한다.

전국민의 이러한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부패한 정치권에서는 친노, 반노의 성격으로 호도해가고 있으며 국정혼란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과하고 있고 이번 사태를 자신들으 이해만을 쫓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어떤 기도에도 우리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정국을 수습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모두가 나서서 부패한 정치인에 대한 감시의 눈을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또한 총선연기, 개헌시도와 같은 감시의 눈을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또한 총선연기, 개헌시도와 같은 불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우리국민의 의지를 밝혀조기에 철회하도록 할 것이며, 이후 17대 총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심판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하며 릴레이 단식을 하고자 한다.

첫째, 대통령 탄핵문제는 법률적인 판단을 앞두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고 공명정대하게 결정을 내림으로써 국정을 하루 속히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한다.

둘째, 16대 국회는 자신들의 정치적인 파산을 인정하고 국민앞에 사죄하는 심정으로 4,15 총선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우리 안동지역의 종교지도자들은 총선일정연기, 내각제개헌, 대통령 조기하야와 같은 민의를 버리는 행위와 당리당략을 위해 시민들의 민주주의 수홍의지를 호도해가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소화제도”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이제 우리 지역의 종교인들은 민주주의 수호와 구국의 정신으로 3.1운동, 4.19의거, 6월 시민항쟁의 역사적 대의를 이어 오늘 이 릴레이 단식 투쟁을 전개하고자 한다.

2004년 3월 18일
안동지역 종교지도자 이천우 목사, 정우 스님, 이재학 신부
배지선 기자 | jjsun@buddhapia.com
2004-03-22 오후 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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