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녹차가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녹차의 성분 중 하나인 에피가로카데킨가레트(EGCG)가 암을 억제하는 메카니즘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일본 언론은 3월 15일 규슈(九州)대학 다치바나 히로부미(立花宏文) 조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최근 녹차 2~3잔을 마셨을 때 혈액에 흡수되는 정도의 소량의 EGCG라도 암세포의 증식능력을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방암과 폐암 등 악성 암세포의 표면에 녹차 2~3잔을 마셨을 때 혈액에 흡수되는 정도의 소량의 EGCG를 첨가한 결과, EGCG가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에 들러붙어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EGCG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구체적인 억제기전이 규명되기는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