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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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민의 바르게 읽어야”
운덕 스님, 탄핵관련 성명서 발표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3월 15일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바르게 읽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운덕 스님은 성명서에서 “작금의 상황은 갈등과 분열의 모습만 드러낸 채 국민에게 실망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국리민복을 바라는 국민의 참 뜻을 바르게 읽고 이를 현실정치에서 펼쳐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덕 스님은 “국민들이 지혜를 모은다면 오늘의 위기를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속히 혼란을 극복하고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성명서>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바르게 읽어야…

우리 사회는 안타깝고 불행하게도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아 혼란의 와중에 있습니다.

대한불교천태종은 평소 대화와 타협으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의 정치를 갈망해왔으나 작금의 상황은 갈등과 분열의 모습만 드러낸 채 국민 모두에게 실망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본인을 비롯한 천태종도들은 이 땅의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국리민복을 바라는 국민의 참 뜻을 바르게 읽고 이를 현실정치에서 펼쳐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불교에서 파사현정(破邪顯正)이란 그릇된 의견과 길을 버리고 정법(正法)을 널리 알려 드러내는 일을 의미합니다. 정치인들이 바른 길을 가지 못한다면 국민은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큰 깨우침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위기 때마다 전국민이 하나가 되어 짧은 시일 안에 이를 극복했던 경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지혜를 모은다면 오늘의 위기를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불교천태종은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하루 속히 혼란을 극복하고 상생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불기 2548(2004)년 3월 15일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4-03-16 오전 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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