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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들과 불교계 단체장들은 탄핵안 가결 즉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국회가 국민의 뜻을 모아 국가와 국민의 안녕과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며 “더 이상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권과 정부는 비상한 각오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각 종단 및 단체 성명서 전문.
〈조계종〉
56년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아 참으로 유감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 종단에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현 정치권을 향해서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주문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사태를 맞게 됨에 2천만 불자와 더불어 큰 실망과 우려를 감출 수 없습니다.
국회는 국민의 뜻을 모아 국가와 국민의 안녕과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임에도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이에 2천만 불자와 우리 종단은 이번 사태를 새로운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 나가는 값비싼 대가로 여겨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의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총리 이하 각부 정부 각료도 더 이상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와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저희 종단도 국민과 더불어 이번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여 빠른 시일 안에 보다 안정된 국가 운영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사태로 정신적 충격을 안은 국민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더 이상 실망하지 않는 새로운 정치질서의 조성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앞장 서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불기 2548(2004)년 3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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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가결이라는 국운의 비색함을 당하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에 있다.
우려했던 대로 있어서는 안 될 대통령 탄핵사태가 발생한데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정치권이 극한투쟁으로는 결코 국가를 발전시킬 수 없으며 국민을 안심시킬 수 없으므로, 현실을 직시한 대타협과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금번 탄핵사태로 인하여 국론이 더 이상 분열되어 양분된 극한투쟁으로 사회가 혼란되지 않도록 또한 국가의 신임도와 경제발전의 악재로 작용되지 않도록 전 국민과 정부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냉철한 판단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나라의 안정을 지키고 조기에 탄핵 사태가 수습되도록 지혜를 모아 솔선수범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이 운 산
한국종교협의회 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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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경제를 회생시키고 총선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는 화합이 필요하다”며 “원융화합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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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이후 처음 겪는 대통령탄핵의 정치적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유감을 표합니다.
정당의 목적을 위한 힘의 대결은 자칫 무능력으로 비칠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과 지탄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정법으로 가는 길이 험하고, 느리게 보일 수는 있으나, 결코 멀리 있는 길이 아니며,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오늘의 비극적인 상황에 대하여 누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나라의 장래에 대하여 좀 더 자주모여 올바로 강론하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이 크게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 국민은 나라가 위태로운 극한상황에서 무서운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호국정신의 기상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온 국민이 소아를 버리고 대아로 하나되어 갈등과 혼란을 이해와 안정으로 변화시켜 국운회복에 동참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적개심과 두려움에 휩싸이기 보다는, 각자의 자리에서 대자비, 대지혜를 일으켜 의연하게 최선을 다하길 기원합니다.
불기 2548(2004)년 3월 12일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효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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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는 오늘(12일) 물리적인 충돌과 함께 진행된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헌정을 유린하고 국가의 민주적인 질서를 파괴하는 반국가 행위이자, 의회 폭거라고 규정하는 바이다.
오늘의 이 엄청난 사태를 초래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탄핵안 의결에 동참한 정당과 국회의원은 국가 내란에 준하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또한 국민적인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본회는 또 다시 밝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썩은 정치권은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도 권한도 없다. 스스로를 정화하지도 못하고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더럽고 추악한 자들이 무슨 근거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국민들을 혼란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단 말인가!
온당한 명분도 ,국민적 동의도 없이 오로지 총선을 위해, 당리당략을 위해 헌정을 유린하는 두 야당과 이에 동조한 썩은 정치꾼들이야말로 진정한 탄핵의 대상이며 추방 대상임을 우리는 밝히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본회는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부처님은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제 스스로 운명을 다한 제16대 국회와 썩은 정치권을 참회시키는 유일한 대안은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과 실천에 달려있다. 다가올 제17대 총선을 통해 반드시 국가를 극단의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썩은 정치권을 심판하자.
불기2548(2004) 3월 12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