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전문 출판사 여시아문이 출간한 <부처님께 재를 털면>과 <깨달음으로 가는 올바른 순서>가 각각 서강대와 동국대의 교양강좌 교재로 사용된다.
이번 학기부터 서강대 종교학과 개설 전공과목인 ‘참선과 삶’의 강의를 맡게 된 현각 스님은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부처님께 재를 털면>(스티븐 미첼 엮음, 최윤정 옮김)을 교재로 채택했다. 이 책은 한국 선불교의 세계화에 앞장 서 온 숭산 스님이 미국에서 제자들과 나눈 대화와 법문, 편지 등 100여 편을 묶은 것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불교의 종교학적 이해’를 강의하는 김성철 교수는 <깨달음으로 가는 올바른 순서>(초펠 스님 편역)를 4년 째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티베트 출신의 초펠 스님이 티베트 불교의 대표종단인 겔룩파의 성전인 <보리도차제론>을 번역한 이 책은 <보리도차제론>의 유래와 가르침을 듣는 방법, 다른 이들에게 가르치는 방법, 올바른 수행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작은 책 안에 불교의 방대한 가르침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아 교재로 선택하게 됐다”며 “수강생들의 반응도 좋을 뿐 아니라 선불교 전통을 쉽게 이해하는 책으로서의 가치도 크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