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열기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의 수행체계도 확립되고 있다.
조계종 수행체계 연구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간화선 지침서 편찬 및 제반 수행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일정을 확정했다. 조계종은 2002년 말 수행체계 연구위원회를 발족, 간화선뿐 아니라 현재 행해지고 있는 여러 수행법에 대한 현황조사와 분석을 내부적으로 진행해 왔고, 수행체계 연구위원회는 외부 의견 청취와 검토를 위해 3월부터 매달 3, 4번째 금요일에 각 수행법 별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3월 주력과 절 수행법 토론회를 시작으로 4월엔 사경, 사불 수행법 토론회, 5월엔 주력 절 사불 수행 보완 정리, 6월 제3차 간화선 지침서 내용 감수 및 편집회의와 간경 계율 차회수행법 토론회, 7월 위빠사나, 대승불교의 지관수행법 토론회, 8월 염불 염불선 수행법 토론회, 9월 티베트 수행법 토론회가 이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제반 수행프로그램 개발안(11월)과 각 수행 프로그램에 대한 초안(12월)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간화선 수행 지침서는 이를 진행하고 있는 선원장 스님들의 일정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포교원 역시 최근 발간한 <불자 수행프로그램 현황조사 보고서> 분석 작업을 통해 각 수행법 별로 재가불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 나간다. 4월 2~3일 영주 부석사에서 ‘신도 수행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워크숍이 첫 단추를 꿴다. ‘현 단계 수행 프로그램의 문제와 개선방안(각 수행 프로그램을 중심으로)’와 ‘재가불자의 간화선 수행문제와 개선방안(조계종을 중심으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포교원은 이를 바탕으로 수행연구팀을 조직, 각 수행법 별로 매뉴얼을 개발→시범 운용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최종 보고서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