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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개원한 무료급식소 백련자비원에 찾아온 100여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사)21세기 한국사회봉사회 이사장 설산 스님(홍은동 백련사)이 이 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인사하기에 바쁘다.
스님은 연신 얼굴에 웃음을 띠며 인사를 하는 것도 모자라 직접 식판을 들고 봉사자들의 바쁜 일손을 돕는다. “매일 오셔서 식사를 하시라”는 말을 곁들이며.
이날 개원한 무료급식소 백련자비원은 1981년부터 자원봉사단체인 한국사회봉사회를 이끌어온 설산 스님의 평생원력에 따라 만들어졌다. 스님은 그동안 종묘공원 등에서 무료급식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40평의 급식장소는 그동안 설산 스님의 무료급식활동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로 곁에서 함께했던 만영빌딩 소유주인 이만홍(60) 이영숙(56) 부부불자가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영숙 보살(송추 백화사 신도)은“설산 스님의 봉사회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무료급식장소가 필요함을 깨닫고, 제공하게 된 것”이라며 “스님께서 제가 할 일을 대신해주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만홍 이영숙 부부는 개원 첫날 백미도 보시했다.
또 적십자사 서대문지회 30여명의 봉사자들이 든든한 자원봉사 후원자로 등록했다. 봉사자들은 매일 5명씩 돌아가며 급식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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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23년 동안 베푸는 방법을 모르고, 익숙하지 않았던 분들에게 장을 마련해 주는데 역점을 둬왔다”며 “우리주변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설산 스님은 23년 동안 무료합동결혼식, 무료합동 영혼결혼식, 순국선열과 유관순열사 한일 합동 위령제, 천불장학금 전달,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불우이웃 돕기, 양로원 방문, 청소년 유해감시단 운영 등의 활동을 펴왔다.
한편 백련자비원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를 찾는다. 문의 (02) 303-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