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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종 총무원장 만청(萬淸) 스님은 종단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올해 종단운영의 주안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종도들의 정신적·신앙적 귀의처가 될 총본산 건립과 지역사찰의 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지역교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6개 광역시·도에 설치되어 있는 교구를 보다 세분화해 지역의 종단 소속 사찰간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만청 스님은 또 올해부터 시작되는 총본산 성역화 불사를 종도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스님은 불사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미암사 인근 부지 6만8천평을 매입해 놓은 상태다. 총본산에는 총무원 청사와 교육시설, 수행공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지금의 미암사는 총본산으로서의 기능을 하기에는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역화 불사가 진행된다면 미암사는 수행, 교육, 종무행정을 아우르는 대각종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고, 나아가 종도들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만청 스님은 가장 시급한 종단현안으로 열악한 재정구조의 탈피와 총무원의 기능 강화를 들었다. 종단 살림이 어렵기 때문에 종단의 활동이 부족하고, 종단 활성화도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총무원 부장급 스님들의 상근제와 수익사업 개발 등을 통해 현안을 풀어 나가고 종단 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면 대각종도 한국불교의 중심종단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