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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암 3층 석탑 본격 가치 규명 나서
지난해 5월 발견된 국보급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 약사암 3층 석탑에 대해 원주 평원문화연구소가 본격적인 가치 규명 작업에 나섰다.

당시 이 석탑을 처음 발견한 평원문화연구소는 약사암 3층 석탑이 불법을 수호하는 천(天)ㆍ용(龍) 등의 신장이 새겨져 있는 팔부신중(八部神衆)인 점에 착안, 전국에 산재해 있는 팔부신중 석탑과 비교 분석하기 위해 경북 일대의 사찰 11곳을 답사한다.

이번 답사에서는 통일신라 말기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청도 운문사 3층 석탑을 비롯해 경주의 창림사지 3층 석탑과 팔부신중 사천왕상 12지신상 모두가 새겨진 경북 영양의 3층 석탑 등과 비교 분석하게 된다.

평원문화연구소는 이번 답사가 끝난 뒤 전국 14곳의 팔부신중 석탑에 대한 답사 결과와 약사암 3층 석탑과의 차이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평원문화연구소 측은 약사암터 석탑이 팔부신중 좌상이 양각으로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데다, 섬세한 표현 등으로 미뤄볼 때 국보급 문화재임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4-03-09 오전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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