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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다시 긴박 '지율 스님 현장으로'
천성산 습지 탐험
천성산 문제가 다시 긴박해지는 조짐이다.
천성산 구간에 대한 공사가 구간별로 일제히 시작되면서 천성산 구간에 대한 나무베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7일 ‘도롱뇽 소송’과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공사착공금지가처분신청’ 에 대한 마지막 심리를 마치고 희망적인 판결이 나길 기다리고 있던 지율 스님에겐 천성산의 나무가 잘려나간다는 소식은 최악에 가까운 소식이다.

그러나 스님의 행보는 신중하다. 경부고속철도 관통 반대와 관련 ‘도롱뇽 소송’을 진행해오며 법정 논쟁을 불러온만큼 법의 잣대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길 원하기 때문이다.

지율 스님은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다는 것과 전통사찰보존법상 해당 사찰 주지 스님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등 법적인 하자가 있다는 게 심리 과정에서 밝혀졌다”며 법적인 해결이 우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원효봉을 향해 오르는 탐사단
‘도롱뇽 소송’ 결과에 대해서는 “24만 명의 도롱뇽의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봄이 오면 도롱뇽을 계곡에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므로 도롱뇽이 살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온 고속철공단의 주장이 거짓임이 밝혀 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교사들, 도롱뇽의 친구들과 함께 가진 ‘천성산 습지생태투어’에서 지율 스님은 법수계곡에서 도롱뇽 알 사진을 담아 오기도 했다.

법원 판결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면서도 최악의 경우,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 몸으로라도 공사 강행만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스님의 입장이다. 빠르면 다음주쯤으로 나무베기 공사가 진행중인 계곡리에 망루를 설치, 현장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지율 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다 끝난 싸움이 아니냐고 패배의식에 젖어 있다. 그러나 이제 봄이 오면 환경영향평가에서 빠져있는 얼레지도 피고 도롱뇽도 나올 것이다. 산 그 자체가 우리에겐 희망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을숙도에서
28, 29일 양일간 60여명의 도롱뇽 친구들과 함께 천성산-양산천-낙동강 을숙도를 거치는 습지 투어를 갖기도 한 스님은 향후 초등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도롱뇽 만나러 가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4-03-05 오전 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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