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용센터나 목용용품 전문점에서는 요가를 비롯해 향기 마사지, 허브를 이용한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 용품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모두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의 한 부분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명 과학’이라는 뜻의 아유르베다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 건강과 장수의 한 방법으로 요가와 오일마사지, 자연식이요법과 약물요법 등이 처방되는 총체적인 의학 체계를 일컫는다. 인도의 독립운동가 간디는 “아유르베다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사람이 스스로 주치의가 되어 자신의 한계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인도의 동의보감 아유르베다>는 아유르베다의 의미와 체질에 따른 특성, 질병의 원인과 진단ㆍ치료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지은이 바그완 다쉬는 “아유르베다 의학은 인도 철학의 한 부분으로 인간을 둘러싼 환경과 그 환경에 대한 인간의 반응에 기초한 치유과학”이라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인간의 체질은 세 가지 도샤 즉 바유, 피타, 카파에 따라 나뉜다. 바유 체질의 사람은 눈, 귀, 코, 목과 관련된 질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뜨거운 음식이 좋고, 피타 체질의 사람은 차가운 음식이 적당하며 소화불량, 빈혈증, 황달에 걸리기 쉽다. 또한 카파 체질은 몸을 덥게 하는 약을 복용해야 하며 감각 기관의 기능 손상을 비롯해 관절의 장애가 있을 수 있다. 아유르베다 치료법이 같은 병에 걸린 환자라 할지라도 체질과 정신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와 함께 기침과 천식, 편두통, 고혈압 등 흔히 발병할 수 있는 40여 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법과 함께 식이요법, 오일마사지, 숙면을 취하는 법, 노인을 위한 건강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인도의 동의보감 아유르베다
바그완 다쉬 지음, 윤희기 옮김
꿈꾸는 돌
1만1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