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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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농민에게 못자리비닐보내기 운동 펴는 현지 스님
“북에서는 못자리용 비닐만 넉넉해도 쌀 생산량을 3배 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못자리 냉해를 거적으로 넘기고 있는데 눈뜨고 외면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북녘 농민에게 못자리용 비닐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 대표 현지 스님(광주사암연회장. 이하 ‘겨레하나’)은 “4월 못자리철에 앞서 비닐을 보낼 수 있도록 불자들이 앞장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스님은 “이번 일이 또 북한에 퍼주기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류가 꼭 필요하다”며 불자들의 이해와 동참을 요청했다.

현재 북에서 필요로 하는 못자리용 비닐은 100m 비닐 30만통. 1만원이면 67m 비닐을 보낼 수 있고, 이 비닐은 3350평의 못자리를 할 수 있으며, 쌀 67가마를 생산해 42명이 1년 주식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북에 못자리 비닐보내기 운동은 이번이 두번째다. 2000년, 광주전남지역 농민단체들이 북에 못자리 비닐보내기 운동을 펼쳤고, 불교계를 대표해 현지 스님이 적극 동참했다. 이 인연으로 지난 1월 ‘겨레하나’ 발족과 함께 스님이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북에서는 그때 보낸 비닐을 3년간 씻어서 사용했고, 더 이상 쓸 수 없게되자 이번에 정식으로 도움을 요청해 왔던 것이다.

“대승불교의 근간은 육바라밀로 그 중에 보시가 으뜸입니다. 못자리 비닐보내기는 생명을 나누는 보시행이므로 불자들의 동참을 기원합니다”

‘겨레하나’는 3월말까지 성금을 모아 4월 중순경 북에 못자리 비닐을 전달할 예정이다.
(농협 176086-52-068084 예금주 이형한(겨레하나). 062-528-8116)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4-02-28 오전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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