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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농민에게 못자리용 비닐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 대표 현지 스님(광주사암연회장. 이하 ‘겨레하나’)은 “4월 못자리철에 앞서 비닐을 보낼 수 있도록 불자들이 앞장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스님은 “이번 일이 또 북한에 퍼주기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류가 꼭 필요하다”며 불자들의 이해와 동참을 요청했다.
현재 북에서 필요로 하는 못자리용 비닐은 100m 비닐 30만통. 1만원이면 67m 비닐을 보낼 수 있고, 이 비닐은 3350평의 못자리를 할 수 있으며, 쌀 67가마를 생산해 42명이 1년 주식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북에 못자리 비닐보내기 운동은 이번이 두번째다. 2000년, 광주전남지역 농민단체들이 북에 못자리 비닐보내기 운동을 펼쳤고, 불교계를 대표해 현지 스님이 적극 동참했다. 이 인연으로 지난 1월 ‘겨레하나’ 발족과 함께 스님이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북에서는 그때 보낸 비닐을 3년간 씻어서 사용했고, 더 이상 쓸 수 없게되자 이번에 정식으로 도움을 요청해 왔던 것이다.
“대승불교의 근간은 육바라밀로 그 중에 보시가 으뜸입니다. 못자리 비닐보내기는 생명을 나누는 보시행이므로 불자들의 동참을 기원합니다”
‘겨레하나’는 3월말까지 성금을 모아 4월 중순경 북에 못자리 비닐을 전달할 예정이다.
(농협 176086-52-068084 예금주 이형한(겨레하나). 062-528-8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