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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북구청은 화명복지관 위탁 운영자로 복지법인 범어사 선정을 발표하고 2월말, 약정서를 체결했다. 화명복지관은 북구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화명신도시 9만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복지관으로 중산층 복지를 실시하는 시범적 복지관이어서 위탁 운영자 선정부터 부산 복지사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9개 팀이 참여했던 치열한 경쟁에서 사회복지법인 범어사는 금정복지관 위탁 운영으로 쌓은 신뢰감과 인력, 자본, 복지사업 경험 등에서 인정을 받아 위탁 운영자로 선정됐다.
유정스님(부산 운수사 주지)이 관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개관 준비에 한창인 화명복지관은 대지 5백 평 연건평 7백 평 지상 4층 건물로 1층에 무료급식소, 사무실, 대강당, 2층에 프로그램실, 3층에는 중산층을 위한 명상, 요가, 헬스, 스포츠 댄스 등의 휘트니스 클럽과 어학교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처럼 화명복지관은 ‘주는 복지’에서 ‘주민참여복지’로 나아가는 새로운 개념의 복지관이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범어사는 위탁운영을 준비하면서 3개월 동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역민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조사,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화명복지관에는 자녀교육, 고부갈등, 이혼 방지 교실 등의 가족관계 프로그램을 비롯, 방문간호, 장례 서비스 등 사찰과 연계된 특화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3월말 완공될 예정인 화명복지관은 4월중으로 특수 교사, 복지사 등 직원채용을 마무리하고 5월 초순경 개관식을 갖고 지역복지에 돌입하게 된다. 화명복지관 위탁으로 사회복지법인 범어사는 금정, 화명 등 종합복지관 2곳을 비롯 시니어클럽, 선혜마을 등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불교 복지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