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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서울시로부터 시설 재위탁 결정을 받은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지완 스님은 올 한 해 중점사업으로 ‘노인 취업 알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를 위해 오는 4월 센터 내에 총 11개 직종별 교육이 가능한 노인직업학교를 개교, 연평균 1천여 명의 노인들에게 취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노인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적극적인 취업알선 업체를 발굴할 예정이다.
“노인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시대적 흐름은 이제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혀줘야 합니다. 때문에 어르신들의 일할 자리 마련은 가장 중요한 복지사업입니다.”
스님은 특히 탑골공원의 문화적 전통을 계승한 문화학교 ‘국자감’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올 4월초 문을 여는 국자감은 우리문화사학과, 연극학과 등 2개 학과로 개설되며, 연 20주 과정으로 고궁 답사, 불교문화재 연구, 연극공연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노인문화의 창출은 단순한 여가 시간의 활용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르신들 스스로가 주체적인 문화활동 참여로 사라져가는 민속문화를 되살리고, 문화활동을 일상생활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님은 이와 함께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급식 우대 Pass제도를 도입, 줄지어 급식을 기다리는 현상을 없앨 방침이다. 또 6천여 명의 센터 자원봉사자의 활동력 제고 차원에서 자원봉사 D/B를 구축하는 한편, 자원봉사활동 보상제도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