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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입적한 정대 스님에 이어 은정불교문화진흥원 2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자승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2월 26일 제5회 정기이사회 직후 취임식을 대신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사 스님이 펼쳐온 사업을 그대로 계승하되, 그 뜻을 널리 펴기 위해 다양한 불교문화진흥사업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고 정대 스님이 모친으로부터 받은 유산을 출연해 2002년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장학사업 및 학술연구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지난 2년간 2억여 원의 은정장학금과 학술연구지원, 소년소녀가장 생활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1억1천2백만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우선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사업 영역을 확대할 나갈 것이며, 대불련이나 불교인권위 등 불교 단체들에 대한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체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자승 스님은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대로 지원사업을 전개하다 보면 불교저변 확대와 인재양성이라는 본 재단의 취지에 동참하는 불자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불자들도 많은데 지원 대상을 불자들로 제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은사 스님께서는 종교를 초월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당분간은 그 뜻을 그대로 지속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