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학교 교수 논문집 제10집이 최근 발간됐다.
논문집에는 혜남 스님의 ‘자장율사의 생애’, 김응철 교수의 ‘종단개혁과정 평가와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조사연구’, 최종남 교수의 ‘티베트어역 <해심밀경>장 한글역’과 김상영, 최태선, 이병욱, 황인규 교수의 공동연구 논문 ‘조선시대 불교금석문 조사 연구(1)’ 등이 실려 있다.
혜남 스님은 ‘자장율사의 생애’에서 자장(慈藏·590~658) 율사의 출생부터 수행과정까지 생애를 집중 조명했다. 자장 율사는 경주 황룡사 구층탑과 통도사를 창건하고 당 태종에게서 대장경을 하사받는 등 업적이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출가 후 누구로부터 어떤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논문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공동연구 논문인 ‘조선시대 불교금석문 조사연구(1)’는 조선시대에 조성된 고승비와 사적비 21종에 대한 교감작업 결과를 정리했다. 불교 탄압으로 사료가 부족한 조선시대에는 금석문 자료가 불교인들이 남긴 1차 기록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는 당대 불교 사상,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