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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종 닝마바 종파 타이완 첫 전승자 탄생
밀종의 종파 중 가장 역사가 깊은 닝마바(寧瑪巴)파의 첫 타이완 전승자가 나왔다고 인터넷 불교신문 '불교성시'가 2월20일자로 타이완발로 보도했다. 오는 3월4일 밀종 닝마바교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삼일동안 '세계 평화 법회'를 열 예정인데, 세계 각지에 기거하고 있는 닝마바교 수행자들은 이 법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시아짜런뽀치에(夏札仁波切) 또한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타이완의 리푸티앤(李福添) 씨를 닝마바파의 전승자로 인증할 예정이다.

닝마바교는 밀종의 종파 중 가장 오래된 종파로써, '대원만법(大圓滿法)'을 수행 중심으로 삼는다. 닝마바의 법통이 리푸티앤씨에게로 전해지는 것은 새로운 종교 지도자가 탄생했다는 것을 알릴 뿐만 아니라, 또한 타이완이 밀종의 중심으로 발돋음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푸티앤씨의 조수인 리요우로우(李宥樓)씨는 대대로 밀종의 성지인 보나불탑을 수호하고 있는 친니아라마 가족이 이미 밀종의 닝마바교 전승자가 타이완에서 출현할 것으로 예언했다고 전했다. 2003년 연말 갖가지의 예언의 징조에 대한 검증을 거쳐, 네팔의 국사(國師)인 친니아 라마와 닝마바교의 최고 성취자인 시아짜런뽀치에(夏札仁波切)의 확인을 거쳐 금년 48세인 타이완 타이난 출신의 리푸티앤씨가 바로 밀종 연화생 대사의 화신이라며 닝마바교의 새로운 전승자라고 밝혔다.

이번 밀종 닝마바교 전승 인증에 대한 중요성과 리씨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네팔의 국왕은 빠른 시일내로 타이완 외교부에 공문을 띄워 국가급 귀빈으로 리푸티앤씨를 이 '세계평화법회'에 초청, 중생을 위해 발원해 주길 바라며 초청하기로 하였다. 네팔 외교부 또한 공항에 성대한 의식을 마련하여 이푸티앤 씨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요우로우(李宥樓)씨 말하길, 1956년에 타이완 타이난에서 태어난 이푸티앤씨는 상당히 험난한 시절을 보냈다고 말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에 중퇴한 이후 어떠한 정식 교육도 받지 않았으며, 10살에 식비가 없어 일주일을 물로 연명하기도 하였고, 젊었을 때는 타이난에서 건축 인부로 생활했다. 후에 보수공사 회사를 차렸지만, 친구의 사기로 문을 닫고 힘든 나머지 셋째 딸을 남에게 입양시키기도 했다.

이후에, 이푸티앤씨는 처자식을 떠나 미화 수십달러만을 가지고 타이베이로 올라와 초기에는 '이사부'란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운세를 점쳐주며, 인연되는 이들을 찾고자 했다. 그후 수십여년 간 생활화, 직지인심(直指人心)의 실천 방식으로, 불법의 정수를 전수하며 학생을 훈련하는 등, 비록 무수한 고난을 만났지만 수행의 마음을 꺾지 않았다 한다.

밀종 닝마바교 역사상 최초의 타이완 전승자로써 이푸티앤씨는 그의 학생들에게 말하기를, "타이완은 세계의 심장이니라. 세계의 미래는 이 심장의 능력에 달렸다. 난 내 능력을 다해서 이 심장이 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여 더욱 강건하게 만들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이푸티앤씨의 타이완에 대한 약속이며 또한 전 세계의 중생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네팔의 세계 평화 법회가 끝난 후에 이푸티앤씨는 다시 타이완으로 돌아와 불법 홍양의 새로운 시대를 펼치게 될 것이다.

타이완=이상미 통신원
2004-02-25 오전 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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