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죽고 싶어 하는 불치병 환자에게서 산소 호흡기를 때는 것은 살인행위인가 아닌가? 안락사 논쟁이 끊이지 않던 때가 있었다.
이제 신문지상, TV 화면에서는 그 열기가 식었지만, 지금도 이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 어쩌면 국립암센터일 것이다. 2월 27일 오후 1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는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
이날 심포지엄 1부에서는 ‘왜 품위 있는 죽음이 우리의 관심사인가?’(최철주 중앙일보 논설고문)를 시작으로 ‘품위 있는 죽음의 현실과 해결방안’(윤영호 국립암센터 삶의 질 향상 연구과장), ‘품위 있는 죽음과 인권’(한희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침해조사국), ‘품위 있는 죽음과 보건으료정책’(김창엽 서울대 보건대 교수)이 논의된다. 2부에서는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의료계 입장’(허대석 서울대 암센터 소장),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종교적 입장’(법산 스님 동국대 불교대학장),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철학적 측면’(황경식 서울대 철학과 교수),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측면’(김효선 여성신문 사장) 등에 대한 패널토의가 이어져 각 계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