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국립공원 지리산 입구에 있는 길상선사 나한전에 2월 22일 오전 11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0평 규모의 나한전 건물 1동이 모두 타고 2시간여 만에 출동한 산청소방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은 불이 난 나한전이 평소 신도들의 출입이 적고, 법당 지붕에서 연기가 났다는 신도들의 말에 따라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길상선사는 금강재단(이사장 원택) 소속 사찰로, 23일 현장에 다녀온 원택 스님은 “나한전에 원래 모셨던 나한상은 평소 도난 우려가 있어 다른 곳으로 옮겨놓아, 신축 5년 된 나한전 건물만 전소됐다”며 “주말에 비가 와 주변 산으로 불이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