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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2층에 따로 마련된 특별 전시실에는 3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으로부터 20세기의 장식미술에 이르기까지 100여점의 불상, 불교 관련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티베트 불교의 영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15세기 이후 히말라야 지역의 탱화와 필사본 불경은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하나의 상아에 돌아가며 조각해 놓은 20세기 미술품 앞에서 많은 관람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조각의 내용들을 하나하나 눈여겨 보기도 했다. 전시회 첫날인 17일에 이미 많은 회의 참석자들이 박물관을 찾아 인도에 남겨진 불교 문화유산들의 향기에 젖어드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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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전시관 중 마우리야/슝가 시대관에서 초기 불교 유물들을, 쿠샨시대관에서 유명한 간다라와 마투라 불상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굽타시대관에서는 힌두교 문화와 융합되어가는 후기 불교미술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 밖에도 인도 국립 현대미술관에서는 역시 세계 불교 지도자 대회에 맞추어 ‘영혼의 이야기(The Soul Speaks)'라는 제목으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도 화가들의 작품들 중 구도의 세계와 영혼의 고양을 소재로 한 미술품들이 20여일간 전시된다.
뉴델리=이지은 인도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