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불교대학 불교만화연구소가 개최한 제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시상식이 2월 21일 불교텔레비전 무상사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탁연 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성우 스님(불교TV 회장), 우학 스님(영남불교대학장), 만화가 윤준환(공모전 심사위원장) 씨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문화부장 탁연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불교만화는 불교에서 난해함의 장막을 걷어낼 수 훌륭한 매개체"라며 "앞으로 만화를 통해 불교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문화포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모전 심사위원장 윤준환 씨는 "IT시대를 맞아 영상물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쉽고 재미있는 만화의 특징을 한껏 살려 문화 생산에 일익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불교대학장 우학 스님은 "불교만화는 젊은 세대에 부처님 법을 전할 수 있는 훌륭한 방편"이라며 "앞으로 불교만화공모전을 꾸준히 열어 모든 세대와 계층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포교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애니매이션, 인쇄만화, 기타분야에서 총 103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연꽃특별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의 김봉섭 안태영 홍수경팀, 애니메이션 부문 연꽃대상의 이스라엘 출신의 법일 스님을 포함해 총 38팀이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편, 시상과 관련해 초기 연꽃특별대상으로 꼽혔던 '수미산'(장현희)이 2002년 동아LG 국제만화공모전 수상작임이 드러나 당선을 취소하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