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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에 걸린 산골 소녀가장 조주희(진부초교 월정분교 5학년) 어린이는 몸이 불편한 조부모와 9살짜리 동생까지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뇌종양 진단은 부모를 잃고 힘겹게 살아온 주희에게 청천벽력과 같았다. 어렵게 수술을 했지만 병원비 2천만원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수술후에도 매달 200만원이 넘는 정기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고통의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인근 사찰 땅 2000여 평을 빌려 농사를 짓고, 연등 꽃잎 만들기 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거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주희의 소원은 하루빨리 학교에 나가 친구들이랑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월정분교 한기철 담임선생님은 “월정사 주지 스님이 진산식날 화환대신 주희돕기 모금을 하겠다고 밝혀 기쁘다”며 “한 어린이가 인생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33) 332-6559